[별똥별, 찰나의 시간에 마주한 우리] 16. 나는 호스피스 자원봉사자입니다. 2024.06.25

나는 호스피스 자원봉사자입니다.

자원봉사자 사용배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호스피스…. 처음 접해보는….

과연 그분들께 편안함과 안락함을 느끼게 해드릴 수가 있을까?

나는 호스피스 자원봉사자이다.

국어사전에서의 호스피스 병동의 해석은 “죽음이 가까운 환자를 입원시켜 위안과 안락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특수병원.

말기 환자의 육체적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치료를 하며, 심리적, 종교적으로 도움을 주어 인간적인 마지막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 정의해 놓았습니다.

편안한 죽음이란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 모른다.

나는 일단 부딪쳐보기로 하고 동국대 일산병원으로 발걸음을 향했다.

이론교육을 듣고 여러 가지의 주의사항을 듣고 실전에 임해본다.

내가 만나는 환자와 가족에게 평안함과 안락함을 어떻게 해야 느끼게 해드릴까? 생각하게 된다.

실전을 가르쳐 주던 사수의 지도로 하루, 이틀….

열흘 정도 지날 무렵 환자들이 편안함을 느끼는구나 하고 심정으로 알 수 있었다. 이 나이에도 환자들에게 편안함을 줄 수 있는 나를 볼 수 있었다.

코로나19의 기세에 밀려 손을 놓고 있지만, 그분들의 이생에서의 안락함을 느끼고 하늘나라 가시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코로나19로 인해 나의 봉사는 지금 멈춰있다.

이번 신규교육을 다시 한번 들었다.

다시 병동에서 봉사하는 날을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