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서 오늘은 집에서 내 생애 마지막 시간을 보내는 방법인 '가정 호스피스'를 소개하고자합니다.
가정 호스피스란 말기암 환자들이 임종할 때까지 편안하게 지내실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호스피스 서비스 중에서 집에서 호스피스 돌봄을 받은 수 있는 유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병동 호스피스처럼 24시간 의료진이 상태를 살피고 증상을 조절할 수는 없지만, 내가 익숙한 곳에서 마음 편히 지낼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통증, 호흡곤란 등 증상이 조절되지 않는다면 가정 호스피스 돌봄을 받는 것은 어렵지만, 여러 증상이 안정된 경우 굳이 병원에 계속 입원해 있지 않으면서도 호스피스 돌봄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가정 호스피스를 신청하는 경우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성직자, 요법치료사, 자원봉사자 등으로 구성된 가정 호스피스팀이 가정으로 방문해서 환자와 가족들이 호소하는 신체적, 심리적, 영적 증상을 조절하게 됩니다.
가정 호스피스 돌봄은 주중 1~3회의 정기적인 방문과 갑작스러운 상태 변화가 있을 시의 응급 방문으로 구성됩니다. 주로 전담하는 간호사(다수 호스피스전문간호사 자격 소지)의 방문을 위주로 이뤄지며 의사를 비롯한 나머지 팀원들은 환자의 상태변화와 가족의 요청에 따라 상의해 방문하게 됩니다. 1회 방문할 때 체류하는 시간은 약 1시간 정도이나 환자의 상태 등에 따라 유동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