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기 암 환자 가족도 '반의사'가 돼야 한다 2023.12.06

 

말기 암 환자의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무기력한 상태를 초래하는 증상들은 통증 이외에도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말기암환자의 증상들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대처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특히 입마름호흡곤란구역과 구토욕창 등 말기환자가 흔히 경험하는 고통스런 증상 중 가족이 할 수 있는 처치를 중심으로 설명하고자합니다.

 
 

구강 문제

 
환자가 오랫동안 먹지 못해
입이 마르고 냄새가 많이 나요.


입마름은 말기 암 환자 대부분이 겪는 매우 흔한 문제이며 종종 통증보다도 더 심한 고통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말기 환자 대부분 입으로 섭취하는 수분의 양이 감소돼 탈수 상태에 이르거나 쇠약함으로 인해 스스로 구강위생을 챙길 능력이 저하됩니다이에 동반해 침 분비 감소에 따른 입마름을 유발할 수 있는 요소들(약물, 입으로 하는 호흡산소요법 등)이 흔히 존재합니다

따라서 구강 문제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가족들이 참여하는 적극적인 예방활동이 필요합니다.

 

구강 문제 예방관리법



 

 

호흡곤란

 
환자가 호흡곤란 때문에
가족들이 옆에 없으면
심리적으로 너무 불안해합니다.
지켜보는 저희도 고통인데, 
호흡곤란을 완화시켜줄 수 없나요?


호흡곤란은 환자가 느끼는 주관적인 증상으로 숨을 쉴 때 느끼는 불편하고 부자연스러움을 말합니다.

호흡곤란은 암 환자가 경험하는 가장 심한 고통 중의 하나입니다이는 신체 증상일 뿐 아니라 심리사회환경 요소가 모두 관여하게 되며 이들의 복합적 영향의 결과가 이차적으로 신체행동의 반응을 유발하게 됩니다특히 생의 마지막 순간에 가까워질수록 증상이 심해지는 양상이 흔합니다.

폐암 환자의 경우 7~80%가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다른 암 환자들도 임종 시에는 65%가 호흡곤란을 호소한다고 합니다.

 
호흡곤란 예방관리법



 

 

구토

 
며칠째 먹기만 하면 구토를 해요.
자꾸 토하다 보니
기력이 너무 떨어지는 것 같아요.


구토는 반사적으로 위 내용물을 입으로 방출하는 것을 말하며 구역은 구토할 것 같은 불쾌한 주관적인 느낌의 증상입니다.

불안뇌종양 등에 의한 뇌압의 증가마약성 진통제 같은 약물의 영향 등에 의한 중추성 원인과 위 운동 저하변비장 폐쇄간비대 등의 위장관 문제가 대표적인 원인들입니다말기 암 환자의 50% 이상이 구역과 구토로 고생하게 됩니다.

 
구역/구토 예방관리법

 

 

 

욕창

 
체위변경을 하는데도 욕창이 생기네요.
더 심해질까 봐 걱정이에요.


욕창은 흔히 뼈 돌출부에 압력 또는 압력과 마찰력 사이에 작용되는 힘에 의해 유발되는 피부 또는 하부 조직의 국소적인 손상을 말합니다.

말기 암 환자의 활동이 제한되고 영양 상태가 나빠지면 갑자기 생겨 빠르게 악화될 수 있습니다요양 시설에서 임종한 환자의 54.7%에서 욕창이 발생한 조사를 보더라도 매우 흔한 문제입니다.

 
욕창 예방관리법